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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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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어진러 2020. 3. 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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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밤까지 쏟아지는 근심의 숫자들 코로나 확진자 8,565명, 경제위기 속 코스피 8% 폭락, 한미 600억불 통화 스와프 등등 속에 우연히 발견한 배철수 음악캠프(이하 배캠) '30'돌이라는 숫자는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줄 만큼 기쁘고 감사하게 다가왔다.

어릴적부터 강제적으로 들었던 오성식의 굿모닝팝스로 시작한 나의 팝음악에 대한 관심은 힘들었던 퇴근길을 위로해주던 배캠까지 이어졌고, 감사하게도 오늘까지 오랫동안 방송을 해주셔서 배캠을 통해서 가끔이라도 좋은 노래,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세윤 작가님의 깨알같은 영화설명, 임진모 선생님의 위트있는 팝의 역사 강의, 배순탁 작가님의 센스있는 선곡, 태인영 선생님의 부드러운 통역까지 바쁜 하루의 끝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디스크자키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직업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직업을 통해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배철수 디스크자키에게 미미한 이 글로서나마 존경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오랜만에 들으며 배캠의 30번째 생일을 자축(?)하고 싶다.